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야당발(發) '통일조항' 삭제 논란과 관련, 여당의 한 광역의회 의원이 '반(反) 헌법적 통일포기 반대'를 외치며 국회 의사당 앞에서 1인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통일 포기 논란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임종석 전 실장이 '통일 포기론'과 '두 국가론' 의미를 담은 주장을 펼치면서 핫이슈로 부각됐고, 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초래됐다.
서울 영등포구의회 박현우 의원은 8일 "최근 정치권에서 반헌법적 발상인 통일 포기론이 제기되는 등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국정 방향을 스스로 왜곡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반헌법적 통일포기의 부당성과 왜 통일 국가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늘 지역구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캠패인을 벌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인 캠페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 구의원은 이어 "지성의 힘으로 오직 진실의 편에 서서 통일 한국의 헌법적 가치를 반드시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의원은 정치 입문 이전부터 통일관련 남북 청년관련 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가 하면 관련 연구에도 매진하는 등 통일국가 실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날 중 남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통일관련 표현 삭제', '유사시 남한 흡수통일' 등이 담긴 헌법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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