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효성티앤씨가 비중국 생산 능력을 보유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며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8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76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동사의 경우 타 경쟁 업체 대비 브라질·터키·인도·한국·베트남 등 비중국 생산 능력 보유 등으로 큰 폭의 평균 판매가격(ASP) 훼손이 제한됐고 재고 또한 중국 업체들의 반 정도에 불과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라는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효성티앤씨는 인도 내수뿐 아니라 역외 지역 기저귀용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튀르키예 스판덱스 플랜트의 중합 공정 등 설비를 확충해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량을 1만1000톤 늘릴 계획이다. 이는 수익성과 역외 지역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성인용 요실금 용품 수요 증가 및 신흥국 여성 생리용품의 점진적 보급 등으로 위생소재용 스판덱스 수요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 중국 스판덱스 신증설 플랜트들의 부분적 지연 및 글로벌 패션 업체 재고 감소 등으로 올해 4·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 동사 스판덱스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