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위기론 내 책임"...전영현 "근원적 경쟁력 복원" 약속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8 09:04

수정 2024.10.08 09:17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fnDB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fnDB

[파이낸셜뉴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습니다.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저희에게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장(부회장)이 3·4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8일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이같이 사과했다. 전 부회장은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을 약속했다.

전 부회장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경쟁사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에 대해 기술력을 원인으로 보고 품질 경쟁력 제고를 약속했다.
그는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면서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DS부문 내 만연한 매너리즘을 지적하며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직문화 쇄신도 약속했다.
전 부회장은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겠다"면서 임직원 외에도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