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 아라미드 공장 보수로 물량 감소
패션부문, 해외 진출 확대 움직임
코오롱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합병 시너지 기대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8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부문의 비수기 영향과 아라미드 공장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 등의 영향이다.
IBK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탈 훼손은 제한되지만, 패션부문의 비수기 효과와, 캐시카우 제품인 아라미드의 기존 공장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새롭게 증설한 아라미드 공장은 100% 가동, 정기보수 후 기존 플랜트 수율 개선, 아라미드 펄프 증설 완료로 올해 4·4분기부터 아라미드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은 미주 광케이블향 수요 증가, 올해에서 내년으로 이연된 일본 경쟁사의 대규모 정기보수 효과로 추가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은 최근 해외 진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2020년부터 주요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2020년 왁의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래코드와 르캐시미어의 미국 진출,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아카이브앱크의 일본·태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스포츠 또한 중국 시장 성공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문을 분할·합병하면서 공급망 통합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텍 분할·합병 사업부문의 작년 매출액은 6542억원이며, 자동차시트 원단(국내 점유율 41%), 자동차시트 커버링(국내 점유율 32%)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각각 44%, 5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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