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에 따르면 꾸불림체는 '꾸불리다'(구부리다의 센말인 꾸부리다의 강원 지역 방언)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배민 꾸불림체는 굴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꾸불려 만든 형태가 특징이다. 꾸불림체는 자유분방한 굴곡이 글에 유쾌함을 더해주고, 툭툭 흘려 쓴 듯한 여유가 느껴져 색다른 개성이 드러난다.
꾸불림체는 이날부터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꾸불림체를 포함해 배민이 무료로 배포하는 모든 글꼴은 자유롭게 수정, 변경해 영리적, 비영리적 목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모두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단, 글꼴 폰트 파일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된다.
앞서 배민은 2012년부터 매년 한글날에 맞춰 독창적인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서체를 꾸준히 선보였다.
배민이 가장 처음 개발해 선보인 한나체(2012년)를 비롯해 옛날 간판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주아체(2014년), 도현체(2015년), 을지로체(2019년) 등 배민이 만든 글꼴들은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한명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한글날을 맞아 많은 이용자 분들이 꾸불림체를 통해 글을 쓰고 소통하는 행복과 재미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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