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1일~3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사 에이콤은 내년 1월 개막하는 3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8일 공개했다.
지난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은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콤비를 이뤄 완성한 50여곡의 음악은 한국적 정서와 웅장한 선율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30주년 공연에서는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을 맡는다. 16세의 나이에 한 나라의 국모가 된 후 고종의 곁을 굳건히 지키지만 끝내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본인만의 음색과 탁월한 연기로 선보인다.
비운의 군주 고종 역에는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마지막까지 지킨 호위무사 홍계훈 역에는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출연한다.
고종의 친정 선포로 권력에서 물러나게 된 흥선대원군 역에는 서영주와 이정열이 이름을 올렸다. 명성황후 암살을 지휘한 일본 장교 미우라 역은 김도형과 문종원이 맡는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대구(12월 10~15일)와 부산(12월 20~29일) 등 지방 무대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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