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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안전 투자 나선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8 10:40

수정 2024.10.08 10:40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사진 (우청 제공) /사진=뉴스1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사진 (우청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 안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우아한청년들은 국내 배달업계에 안전한 운행환경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라이더 안전사업 투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의원과의 간담회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대표적으로 라이더 안전 관련 사업·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안전활동을 전담하는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립한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 지원 △전문 연구용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더와 함께 진행하는 ‘노사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의 교육 규모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이 지난 3월에 공개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약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교육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야간운행 안전을 위한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위험이 커지는 야간 배달환경을 고려해 우아한청년들은 빛 반사소재의 배달가방뿐 아니라 헬멧, 조끼 등 안전용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아한청년들 대표지원사업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라이더 계절성 물품지원 사업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진행해오며 현재까지 라이더 3만5000명 이상에게 계절성 배달용품을 지원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를 입은 라이더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노동조합과 협의한 기준에 해당하는 전업 라이더 중 90일 이상의 치료 및 요양기간이 필요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중상해재해 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아한청년들은 △이륜차 무상케어 프로그램 △편의점 연계 휴식공간 활성화 △도로위험요인 조치 프로그램 △라이더케어 전문조직 운영 △법률지원센터 운영 △심리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 총 17가지 라이더 안전 지원사업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의 라이더 안전 투자계획과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은 “이번 우아한청년들의 투자와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사공동 프로그램은 라이더 안전과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고용노동부도 규제로만 일관해왔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안전한 노동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는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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