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韓-싱가포르, 내년 최고단계 관계로..공급망·AI 등 첨단기술 협력[尹 아세안 순방]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8 14:33

수정 2024.10.08 14:33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사진=뉴시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김윤호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최고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벌인 결과다. 관계 격상 예정에 따라 공급망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 스타트업 등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벌인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같은 합의 사항들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윤 대통령은 “2025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공급망과 관련, 윤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에너지·첨단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키로 했다”며 “세계 3위 LNG 수입국인 한국과 글로벌 LNG 교역 허브인 싱가포르 간에 체결한 LNG 수급 협력 MOU(업무협약)는 에너지의 안정적 국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는 기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을 양자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공급망에 이상이 발생하면 닷새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책과 대안을 마련한다.
LNG 수급 협력은 필요할 경우 재고물량을 주고받는 스왑이 골자다.

윤 대통령은 또 기술협력 MOU(업무협약)와 스타트업 협력 MOU 체결을 언급하며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AI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심화시켜나갈 것”이라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위기와 팬데믹 같은 글로벌 도전에 공동대응키 위한 연구개발(R&D) 협력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싱가포르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R&D에 나서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