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서울 지역서 60여개 낙하물 확인...안전 위해 물질은 없어
[파이낸셜뉴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약 10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6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과 풍선의 수는 동일하지 않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에서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북한이 지난 9월 23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남한으로 보내기 위해 띄운 오물·쓰레기 풍선은 5500여 개로 여기에 소요된 비용은 총 5억5000여 만원으로 추산됐다. 쌀 970t을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군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을 위해 남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도발보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