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장기 국채 특별발행도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2000억위안(약 38조원)을 조기 투입한다. 내년도 중앙예산 가운데 1000억위안(약 19조원)을 올해 내에 지방정부 인프라 건설 등에 조기 투입키로 했다. 또 기존 1000억위안 규모의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연내 조기 집행하도록 서두르는 등 기존 인프라 건설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정산제 주임(장관급)은 8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내년에도 초장기 특별국채를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소비진작과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 재정을 추가 투입하는 등 재정 활용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발신한 것이다.
소비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재정투입 강화를 통해 단시간에 내수진작 및 경기상승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공공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겨냥했다.
정 주임은 "초장기 특별국채 1조위안(약 190조원)의 실행 프로젝트는 지방정부에 하달된 상태"라면서 "산업설비 교체 및 소비재 교환 등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재정을 인프라 건설과 시설교체 등에 더 적극적으로 투입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