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소환했다.
고영욱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사진 등을 게재했다.
그는 "온라인에 있는 내 사진들은 대부분 어색하거나 거북한 사진들이지만, 나도 한때는 당대 최고의 댄디 보이, 댄디 걸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의 댄디한 사진이 몇 장 남아 있어서 공개"라며 "참고로 룰라 때 내 개인 팬클럽 이름도 댄디 고"라고 썼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영욱이 어린 지드래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과거의 배우 김민희도 있었다.
고영욱은 오래전 '꼬마 룰라'로 활동했던 지드래곤의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권지용 군이 일곱살 때,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 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는 것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며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라고 적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았다.
출소한 뒤 고영욱은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고! 영욱'을 개설했지만 같은 달 23일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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