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광호 부산대 석학교수, 미국세라믹학회 ‘존 젭슨 어워드’ 수상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9 11:17

수정 2024.10.09 13:51

세라믹 기술 분야 연구 업적 인정…7일 미국 피츠버그 현지서
김광호 부산대 석학교수(오른쪽)가 '존 젭슨 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대 제공
김광호 부산대 석학교수(오른쪽)가 '존 젭슨 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1년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수상한 부산대학교 재료공학부 김광호 석학교수가 126년 세계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세라믹학회가 주는 영예의 ‘존 젭슨 상(John Jeppson Award)’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현지시각 7일 미국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세라믹학회 명예의 밤 행사에서 존 젭슨 상과 메달을 받고, 수상 연설을 했다고 9일 부산대가 밝혔다.

1948년 시작된 ‘존 젭슨 상’은 세라믹스 분야에서 뛰어난 과학적·기술적·공학적 성과로 혁신과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그룹의 공헌을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시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미국세라믹학회(ACerS)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소재 관련 혁신적인 연구기술 개발, 특히 세라믹 과학과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탁월한 기술 성과와 첨단 코팅, 하이브리드 재료, 기술이전 및 상업화, 멘토링, 세라믹 커뮤니티 등에 대한 기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정위원회는 “김광호 교수는 기존의 금속, 세라믹, 고분자의 기능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소재(Hybrid-Interface-Materials)’라는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의 복합재료의 창조에 이바지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재료 사이에 형성되는 인터페이스의 설계-합성-평가에 초첨을 맞춰 융합연구를 수행했으며, 뛰어난 성능을 갖는 혁신적 기능의 복합재료 창출에 주력했다.
복합기능성 코팅막 분야, 하이브리드 신소재, 슈퍼커패시터 등의 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과 기술이전 및 상업화, 세계 세라믹 커뮤니티 등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앞서 미국세라믹학회로부터 Global Star Award(2016년), 글로벌 앰배서더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한국세라믹학회 학술상(2018년), 한국표면공학회기술상(2017년), 부산과학기술상(2003년)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기도 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