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물건 왜 손대나" 진상 손님이라는 반응
'후딱 가져가세요' 주인장 메시지 오해할수도
'후딱 가져가세요' 주인장 메시지 오해할수도
[파이낸셜뉴스] 무인카페에서 다른 사람이 두고 간 케이크를 훔쳐 먹은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서구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9월 8일 매장을 청소하던 중 누군가 놓고 간 빵 봉투를 발견했다.
그는 주인이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먹고 싶은 생각 꾹 참았어요, 후딱 가져가세요'라는 문구를 적어서 봉투에 붙인 후 테이블에 그대로 뒀다.
그런데 다음날 매장을 방문한 두 여성이 봉투 맨 아래에 있던 아몬드 파운드 케이크를 꺼내 먹고는 남은 절반은 다시 봉투에 놔둔 채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제보자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문제는 두 사람은 빵을 애초에 두고 간 손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인도 모르는 남의 것을 몰래 먹은 것.
제보자는 "문구 내용을 읽고 서비스로 비치한 빵으로 헷갈렸을 수도 있다"면서도 "분실물을 먹고 흔적까지 남기고 간 진상 손님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절도지" "실수로 먹었다기엔... 먹고 치우지도 않은 거에 인성 수준 인증한 꼴" "왜 남의 것에 손을 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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