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씨가 "건방진 모습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최종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씨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승 소감을 남겼다.
그는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라며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쉐프님과 트리플스타 쉐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쉐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라며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에드워드에 대해서는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쉐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 다 편집이 되었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쉐프님의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했었다"라며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권성준 씨는 자신의 우승에 대해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마지막으로 많은걸 배운 한 해 였다, 수백명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99명의 쉐프님들 그리고 축 그리고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흑백요리사'에는 '흑수저'인 권성준씨가 '백수저'인 에드워드 리 씨를 꺾고 우승, 3억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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