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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이재명 "탄핵 얘기 한 적 없어...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9 13:34

수정 2024.10.09 13:34

"당연한 얘기했더니 이상하게 생각해"
"일반적인 민주주의를 얘기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부산 금정구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부산 금정구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임기 안에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하면 도중에도 그만두게 하는 것이 대의 민주주의"라며 "당연한 얘기를 했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에서 열린 김경지 후보 지원유세에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발언해 탄핵을 시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탄핵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대의 민주주의는 대리인, 머슴으로 심부름꾼, 일꾼으로 뽑아서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고 영 못하면 도중에 바꾸는 것"이라며 "저는 탄핵 얘기를 한 일이 없다.
자기들끼리 탄핵 얘기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분명히 말하지만 일반적인 민주주의를 얘기한 것"이라며 "머릿속에 딴 생각이 가득 들어있으면 다른 사람이 멀쩡한 얘기를 해도 딴 생각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재보선 선거에 대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2차 심판의 핵"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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