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정해인이 악역 연기 도전에 대한 속내를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베테랑 2'로 처음 악역에 도전한 배우 정해인이 등장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MC 유재석이 '베테랑 2'가 흥행했다며 극찬했다. 이어 근황을 묻자, 정해인이 "무대인사 열심히 하고 있다. 200회 넘었다. 다 끝나면 아마 300회 정도 할 것"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해인은 "하루에 많게는 20관, 적게는 15관 정도 돌아다닌다.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7시쯤 끝난다"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에게 감사하지만, 정말 쉬운 일 아니다"라는 유재석의 반응에는 "정말 행복하게 하고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MC들이 악역 캐릭터에 대해 궁금해했다. 유재석은 "정해인 연기 미쳤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섬뜩하다고, 저런 연기할 수 있었냐고 하더라"라며 "악역이 부담됐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정해인이 "엄청난 부담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마어마하게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부담스럽기만 하면 아무것도 해결되는 게 없으니까, 결국에는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6개월 가까이 촬영했는데, (박선우 캐릭터가) 나르시시스트와 소시오패스 성향의 인물이라 사람 만나는 것도 자제한 시간이 있었다"라면서 "부모님도 저를 낯설어하셨다. 황정민 선배와 의논하며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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