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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위험 낮추는 심리적 회복탄력성이란?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0 09:00

수정 2024.10.10 09:0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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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승훈·한창수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심리적 회복탄련성이 높을수록 자살사고와 계획, 시도에 덜 노출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심리적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나 역경을 경험한 후에도 빠르게 회복하고 적응하는 개인 능력을 말한다. 심리적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가 적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팀은 2021년 한국 국가정신건강조사(NMHSK) 데이터를 바탕으로 18~79세 한국인 총 5511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회복탄력성과 자살 성향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자살 성향(자살 사고·계획·시도)의 평생, 1년, 1개월 발생률과 회복탄력성 사이 연관성을 분석해 회복탄력성이 자살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자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 회복력이 낮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특히 평생, 1년, 그리고 최근 1개월 내 자살 생각, 계획, 시도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회복탄력성이 현저히 낮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살 생각이나 계획, 시도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 인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적 회복력 중요성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회복탄력성은 자살 예방에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며, 자살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식별하고 그들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는 연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환자별 심리적 특성과 상황에 맞춘 회복탄력성 강화프로그램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창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회복탄력성이 자살 성향을 예방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줬다"며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살 사고나 계획, 시도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으며, 이는 자살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회복탄력성 강화를 제안하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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