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동부지역에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초강력 밀턴이 접근하자 전기차(EV) 소유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은 미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의 EV 소유주들에게 화재 위험이 있다며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 밖으로 차를 옮길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밀턴으로 플로리다주 중부와 남서부 지역 일부에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풍과 폭우를 예상하고 있다.
힐스보로 당국은 바닷물 침수로 인한 화재 위험 가능성에 허리케인 기간동안 충전을 자제하고 차고에 두지 말것과 전기차를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부터 최소 15m 이상 멀리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리케인 헐린 당시 침수됐던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한편 AP통신은 허리케인 밀턴이 시속 192km의 강풍을 동반하면서 플로리다주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허리케인은 플로리다 걸프만을 비롯해 인구 밀집 지역인 탬파와 세인트피터스버그, 사라소타, 포트마이어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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