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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아세안, 평화·번영·상생 위한 미래연대로 거듭나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0 10:45

수정 2024.10.10 10:45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미래 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최고단계 관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을 앞두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매체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지정학적·지경학적 복합위기를 맞고 있다고 짚으며 “이런 도전에 맞서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 아세안은 평화·번영·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역내 평화 유지를 위한 협력을 강조한 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 렉처’를 통해 한반도 자유통일로 북핵 위협이 사라졌을 때 인도태평양 지역이 얻을 수 있는 경제·안보적 혜택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도 대폭 늘려오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는 도로와 교량 건설에 20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투입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대한 연간 기여액을 4,800만달러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K-시티 네트워크 사업’ △2028년까지 3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달러를 들이는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 등을 언급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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