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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권, 총선서 심판했지만 전혀 바뀌지 않아...이제 2차 심판해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0 11:59

수정 2024.10.10 13:12

"지금은 비상상황, 대오를 단단히 유지해야"
"정권 심판 흐트러짐 없도록 힘 모아주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전남 영광군 터미널 사거리를 찾아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9일 오후 전남 영광군 터미널 사거리를 찾아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엄정하게 경고하고 심판했지만 전혀 바뀌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이제 2차 심판을 해야 한다.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옹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분골쇄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군청 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민주당이) 정권심판으로 희망적인 대한민국을 지금부터 확실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정책들을 언급하며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대체 좋아진 것이 뭐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영광군수 선거는 영광의 살림꾼 한 사람을 뽑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일 수도 있다"며 "명확하게 정권에 카드를, 경고장을 던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는 야3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진보당이 1위를 차지하고 민주당은 2위로 밀려났다.

이 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운명을 가르는 이 긴박한 상황에서 전선이 흐트러지고 교란되면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비록 작은 차이들이 있다 할지라도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며 "이 비상 상황에서는 대오를 단단히 유지해야 한다. 여러분의 선택이 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이 나라에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국사를 결정하는 것이란 점을 꼭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대여 정권 심판 투쟁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영광 현안인 대체 작물 지원 제도 추진과 함께 기본소득, 햇빛·바람연금 지급 등 자신의 정책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사회'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지방 행정에 대해서 불간섭 원칙을 폐지할 것"이라며 "지방에서도, 지방자치에서도 민주당이 정책과 정강이 관철될 수 있도록 확실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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