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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편성갈등 '정년이' 감독 "무사히 방송해서 다행"[N현장]

뉴스1

입력 2024.10.10 14:43

수정 2024.10.10 14:43

배우 라미란(왼쪽부터)과 김윤혜, 김태리, 정은채, 신예은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2024.10.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라미란(왼쪽부터)과 김윤혜, 김태리, 정은채, 신예은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2024.10.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정년이' 정지인 감독이 MBC에서 tvN으로 편성을 옮기면서 불거진 잡음에 "무사히 방송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정지인 감독은 "여성국극을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시골에서 올라온 정년이라는 친구가 국극단에 입단해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배우로서 성장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당초 '정년이'는 MBC가 스튜디오N 등 제작사와 기획해 온 작품이었으나, 제작비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tvN에 최종 편성됐다. 또한 '정년이' 연출은 MBC 소속이었던 정지인 PD가 맡았으나, tvN에 편성되면서 MBC에서 퇴사했다.


이에 대해 MBC는 지난 9월 12일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 및 계약 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스튜디오N, 엔피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mmm)의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했다"며 "법원에서는 2024년 9월10일 당사의 청구가 모두 이유 있다고 판단,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년이' 제작사들은 2020년부터 '정년이'의 영상 제작을 기획해 왔으며 2022년 11월 MBC에 편성 및 드라마 제작비 등을 정식 제안했으나,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년이'와 관련해 MBC와는 구두 합의를 포함해 어떠한 계약도 체결한 사실이 없으며 편성 확정을 받은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지인 감독은 편성 갈등을 두고 "'정리가 안 된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법적인 문제도 있고 저는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는 않다, 방송이 잘 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퇴사에 대해 "작품을 먼저 생각했다, 과연 이 작품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일해왔던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퇴사를) 결정했고 무사히 방송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1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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