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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감서 '지역화폐' 공방...여 "이재명 현금인출기" 야 "내수활성화 대책"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0 15:57

수정 2024.10.10 15:57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0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표 사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야당의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 화폐 재추진 요구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명선 민주당 의원이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 화폐와 민생회복지원금 재추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내수와 민간 소비를 살려야 된다는 문제 의식에는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내수의 부문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차별상품권이자 이권사랑상품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현주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특정 지역 상품권 운영 대행사에 대해 이재명 현금 인출기라는 말이 나온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문제가 많은 지역사랑상품권에 왜 이렇게 매달리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 부총리는 "위기 상황에서 높은 물가와 고금리 등이 누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와 현재 경제에 대한 평가를 묻자 최 부총리는 "출범 당시에는 위기 상황이었으나 국민과 국회, 정부가 같이 노력해서 위기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희망을 드리는 메시지를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수출 11개월 연속 감소나 무역수지 사상 최대 적자는 우리한테는 엄청난 위기 상황이었다"며 "그런 부분은 벗어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내수와 민생 취약 부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온기가 확산하도록 정부가 계속 더 허리끈을 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이 '내수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GDP 전체로 놓고 보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데 내수 부분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 소비 등 내수 부문별 정부의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추가 대책을 발표도 하고 노력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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