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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 공개매수 3만→3.5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1 08:16

수정 2024.10.11 08:16

사무취급자 하나證에 KB證까지 가세
이사회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까지 올리나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1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 상승으로 반격에 나섰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특별관계자로 최윤범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씨 일가가 포함된 곳이다.

매수 물량은 최대 25%(393만7500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 회장 측이 사용하는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사무취급자에는 하나증권에 이어 KB증권도 추가됐다.

최 회장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이날 오전 8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현재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MBK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선언한 만큼 경쟁력 차원에서다.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최대 18%(고려아연 15.5%)를 이달 23일까지 공개매수 하고 있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종료된다.
MBK파트너스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대응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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