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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증권가가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1일 유진투자증권은 리가켐바이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도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메리츠증권과 DS투자증권도 각각 17만원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가켐바이오가 전날 일본 제약기업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목표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리가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 물질로 'LCB97'을 개발해왔는데, 이번에 오노약품공업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또 오노약품과 ADC플랫폼 '컨쥬올'을 이용한 물질 발굴 및 공동 연구·기술 이전 계약도 맺었다. 오노약품은 컨쥬올 플랫폼을 사용해 복수의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발굴 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가 파이프라인과 플랫폼을 동시에 기술 이전 계약한 첫 사례”라며 “아직 임상 연구에 돌입하지 못한 전임상 파이프라인임에도 9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다시 한번 리가켐바이오의 플랫폼 가치를 증명했다”고 했다.
앞으로 임상 결과가 확인되고 기술 이전 계약이 이어지면 리가켐바이오 기업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체결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기술이전 계약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 향후 추가 기술 이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기술 이전 계약과 LCB84, LCB14, LCB71 임상이 진전되면서 리가켐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 또는 플랫폼 가치는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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