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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CJ대한통운 적정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는 4·4분기 쇼핑 성수기를 맞아 물동량 성장이 기대되면서다.
11일 오정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1797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컨센서스를 3.6%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3·4분기 택배사업부 물동량 증가율은 비교적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에는 연휴와 여행 수요 등으로 상품 수요가 부진했다. 다만 연말 성수기에 플랫폼들의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계약물류(CL)사업부도 신규 수주에 따른 탑라인 성장을 예상했다. 기존 고객 및 캡티브(올리브영, CJ제일제당 등) 물동량도 늘어났고 신규 수주 효과도 약 10%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신규 고객 유치로 안정화 기간 동안 대기 인력이 투입돼 비용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운임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특히 오는 2025년 CJ대한통운은 주 7일배송 '매일오네'를 시작해 택배 시장점유율 방어와 풀필먼트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택배시장 변화의 중심에 있다.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있어 매일배송을 수행할 수 있는 회사 중심으로 투트랙 체제가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7일 배송에 따른 경쟁력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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