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추경호 "민주 '상설특검' 명백한 위헌…저지 위한 법적조치 강구"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1 09:33

수정 2024.10.11 11:03

野 국감서 동행명령·증인채택 방식도 비판
"다수당의 횡포·정쟁쇼 멈춰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에 대해 "(민주당이 추진 중인) 국회 규칙 개정안은 특검 추천위원회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규정한 상설특검법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특정 정당이 특검 추천권을 독점한 선례가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하위법 규칙으로 상위법 법률을 무너뜨리는 건 명백한 위헌"이라며 "국민의힘은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국회규칙 개정시행 저지를 위해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 등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법적조치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증인 채택·동행명령장 발부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의 경우 야당 신청 증인을 99명 채택하고, 여당 증인은 1명만 의결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야당이 원하는 증인은 모두 채택됐지만 주요 쟁점 관련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45명 중 단 한명도 채택되지 않았다"며 "거대야당 입맛에 맞는 증인만 불러내 국감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속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동행명령권도 국감 사흘 만에 벌써 6건이 일방 처리됐다"며 "이번 국감을 대통령 탄핵 위한 빌드업으로 악용하고 정쟁 위한 쇼에 몰두하면서 동행명령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