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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류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K웹툰주의 반등 기회를 만들어줬다.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자 한국 콘텐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계기가 됐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또 K웹툰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 기회도 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WBTN)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25.66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달에는 10.22달러까지 주가가 빠졌다. 다만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반등 모멘텀을 찾았고 7.92% 상승한 11.44달러에 오늘 새벽 장을 마감했다.
미스터블루와 와이랩, 수성웹툰 등도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고무돼 반등세가 연출된 모습이다. 미스터블루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61% 오른 1539원에 거래됐고, 와이랩 역시 2.08% 상승 마감했다. 두 회사 모두 장중 20% 가량 급등하며 반등세를 연출했다.
수성웹툰은 자회사 투믹스가 글로벌 누적회원 6000만명 임박했다는 소식을 이날 전했다. 2018년 영어, 중국어, 일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2년 누적 회원 4000만명을 넘긴 후 올해 미국과 유럽 수요가 늘면서 누적회원 600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투믹스의 글로벌 플랫폼은 11개 언어 9개국에 K웹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투믹스의 영미권 인기 웹툰 톱10의 경우 올해 1·4분기 페이지뷰 1억건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핑거스토리(2.33%), 탑코미디어(1.52%), 디앤씨미디어(0.86%) 등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온라인 출판 예스24는 가격제한폭(29.81%)까지 오른 6380원으로 장을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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