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순재의 건강상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공연이 일주일간 추가 취소됐다.
지난 11일 공연 제작사 파크컴퍼니 측은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13일부터 10월 20일까지의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순재는)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의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일찍이 공연을 예매하시고 공연을 볼 날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시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걱정과 염려 속에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취소를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10일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상 이유로 10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선생님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시기 위해 무대에서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셨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와 제작사 역시 선생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부득이하게 공연의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주인공 대역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극으로, 지난달 7일부터 서울 종로구 예스24 스테이지에서 관객을 만나왔다. 이순재는 극 중 에스트라공의 대역배우 에스터 역을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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