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불식 위해"
"명태균에 약점 잡히는 구태정치 안할 것"
"명태균에 약점 잡히는 구태정치 안할 것"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비선 의혹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명씨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한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그런 정치 안할 것이고, 앞으로 국민의힘에 그런 정치 브로커가 설치는 일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씨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를 홍준표 대구시장 측에서 받았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서는 "명씨의 말에 따라 여러 유력 정치인이 말을 바꾸는 것에 국민들이 참담하게 볼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명씨는 페이스북에 "당원명부 56만명? 미래한국연구소(여론조사 업체)와 홍 시장에게 물어보세요"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당원 명부를 마치 내가 자기에게 흘린 것처럼 거짓말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제기됐다.
아울러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과 관련해 한 대표는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0일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한 대표는 "오해하고 있다. 국민이 법과 원칙, 상식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인가.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10·16 재·보궐선거 이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시기나 방식, 의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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