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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아내 "남편이 추구하려 했던 음악의 가치 이어가고파"

뉴스1

입력 2024.10.12 19:56

수정 2024.10.12 19:56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갈무리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고(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남편의 음악적 가치를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고 신해철의 아내인 윤원희 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가 출연해 안나경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윤 대표는 고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길에서 팬분들을 마주치거나, 병원을 가거나 할 때 만나는 분들이 '남편의 음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었다' '그로 인해 힘내서 지금의 삶과 직업을 찾을 수 있었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그럴 때 팬분들의 마음을 많이 느끼고는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표는 고 신해철의 '그대에게'가 여전히 많은 곳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대에게'가 응원가처럼 많은 곳에서 활용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 곡이 활약하고 있는 걸 보면서 팬들이 이렇게 계속 기억해 주시는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넥스트유나이티드를 설립해 고 신해철의 음악적 가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남편이 남긴 음악들과 IP를 매니지먼트하고 팬분들과 소중한 기억과 가치를 오랫동안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고 신해철의 AI를 제작한 것에 대해 "인공지능을 통해서지만 그리웠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었다"라며 "앞으로도 남편이 추구하려고 했던 가치를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10주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이번 10주기 콘서트는 오는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밴드 넥스트의 멤버들과 고유진, 홍경민, 김동완, 싸이, 김범수, 슈퍼주니어 예성, 마마무 솔라 등이 무대에 올라 신해철의 명곡들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 대표는 "어느덧 정말 10년이 흘렀더라"라며 "그런데도 많은 동료분께서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한자리에 모여주신다고 해주셔서 가족으로도 팬으로도 감동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아직 마음이 많이 아프기는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모두가 음악을 즐기고 공감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할 수 있는 단계로 옮겨 가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다"라며 "생각해 보면 (남편은) '자 내가 떠났으니 10년, 20년 계속 울어요 하기 보다는 여러분들 즐기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음악 남겨두고 갔으니 음악을 즐겨요'라고 하는 마음이 있을 것 같다, 그게 우리가 기억하는 마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은 뒤 솔로 가수로도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 활발히 활동했다. 대표곡으로는 '그대에게'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도시인' 등이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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