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14일부터 국내 이주노동자의 원활한 산재보험 보상 상담 등을 위한 외국어 상담서비스 중 베트남어 상담을 우선 시범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이주노동자는 통계청 발표 기준 2023년 92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0.7%가 증가했으며, 이들의 산재 신청도 매년 늘어나 2023년 9543건으로 5년 전(7581건)에 비해 25.9%가 증가했다.
국내 근무 외국인 이주노동자 산재보험 수급자 수는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순으로 차지하고 그 중 중국 국적 근로자가 가장 많으나, 중국 국적 근로자 대부분 한국어가 가능함을 고려해 후순위 베트남어를 상담서비스 언어로 선택하게 됐다.
공단은 지난 8월 베트남어 상담사를 채용해 산재보험에 대한 전문교육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상담 실무 경험을 쌓아 ‘베트남어 상담 시범실시’를 하게 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시범실시를 통하여 외국어 상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그간 상담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주노동자에게도 산재보험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언어소통의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상담서비스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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