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58세 나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선복싱경기에 출전한 배우 김보성이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12일 강남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인사이드 프로모션이 주최하는 '2024 인사이드 나이트 김보성 vs 콘도 테츠오의 스페셜 리벤지 매치'가 이뤄졌다.
이날 김보성은 계약 체중 -77kg으로 2분 4라운드 경기를 치렀으나, 3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김보성은 심판의 판정 후 아쉬움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12월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 035(ROAD 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에서 맞대결 이후 8년 만에 재대결에 나섰다. 당시 김보성은 1라운드 2분 35초만에 눈부상에 의한 경기 포기로 패했다. 이에 김보성은 이 경기로 안와골절상을 입었고, 수술시 실명 가능성까지 있어 고생했던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김보성은 이번 경기의 취지가 시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진행된 리벤지 매치 기자회견에서 "시각장애인들에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 싶은 게 진심"이라고 밝히며 "이번에는 체육관 관장님을 포함해 남자 다섯 명이 아내에게 무릎을 꿇었다, 시각장애 돕기라는 취지가 있기에 아내가 허락해 줬다"는 비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기로 모인 대전료는 시각장애인 지원에 사용된다. 김보성의 대결 상대인 콘도 테츠오 역시도 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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