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상·비상절차 등 훈련
[파이낸셜뉴스] 경찰인재개발원은 충남 아산에서 '경찰항공 모의 비행 훈련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1954년 경찰항공대로 창설한 경찰항공은 대테러작전 및 강력범죄 용의자 검거, 인명구조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70년 동안 지구 684바퀴에 해당하는 2736km의 비행 거리를 기록했다.
그 동안 경찰청 내에는 모의 비행 훈련장치가 없어 타 기관 또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훈련해왔다. 다른 기종의 모의 비행 훈련장치를 이용하거나 훈련시간 제한 등의 한계도 있었다.
이번 모의 비행 훈련장치 도입을 통해 실제 비행 훈련으로 경험하기 힘든 악기상 상황이나 비상 절차, 비정상 자세 회복, 계기비행 등의 조종 능력은 물론, 경찰항공에 특화된 임무형 훈련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장비 움직임 없이 화면을 통해 실제 헬리콥터를 운항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7등급의 비행훈련장치(Flight Traning Device)를 운영한다. 또 경찰청 주력 항공기인 KUH-1P 항공기 조종석을 그대로 구현했다.
경찰항공은 헬기 운용기관 중 30년 무사고 비행을 달성하고 '경찰항공 무사고 비행 100년 약속'이라는 목표 아래 항공기 도입 안전, 정비 안전, 운항 안전 등 3중 안전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센터는 운항 안전 분야를 담당한다.
1년의 시험 운전 기간을 거친 뒤 경찰청 소속 조종사 외에 해양경찰, 산림청, 소방청 등 타 국가기관의 조종사 훈련도 지원한다.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은 "모의 비행 훈련장치를 통해 경찰항공 조종사들의 조종 능력을 높여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완벽한 항공치안 임무 수행으로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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