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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고농도 의약품 高수요에 CDM 플랫폼 '에스-하이콘' 출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4 10:55

수정 2024.10.14 10:55

200mg/ml 이상의 초고농도 제형 개발 데이터 축적 성공
삼바, 고객사에 고농도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의 파트너로
'에스-하이콘‘ 프로모션 이미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에스-하이콘‘ 프로모션 이미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스-하이콘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4 행사에서 첫 공개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브로슈어와 배너 등 홍보물을 통해 에스-하이콘을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에스-하이콘에 대해 설명하는 웨비나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며 출시 소식을 알렸다.

에스-하이콘은 최근 증가하는 고농도 의약품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시됐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저농도 제형 의약품 대비 동일한 약효를 내는 데에 필요한 약물 투여 용량이 적어 피하주사제 및 안구투여 주사제 개발 시 활용된다. 보관 및 운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농도를 구현하기 위해 점도를 높이고 수소이온의 농도가 변하는 문제가 생기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점도 및 수소이온 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올바른 부형제 선택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200mg/ml 이상의 초고농도 제형 개발 데이터 축적에 성공했다.

통상 업계에서 150mg/ml 이상의 제형을 고농도 제형, 200mg/ml 이상의 제형을 초고농도 제형으로 간주한다.


본격적인 제형 개발 단계 진입에 앞서, 고객사가 원하는 농도까지 농축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농도 게이트 체크 단계'를 추가해 고농도 제형 개발 실패 리스크를 감소시켰다. 에스-하이콘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저농도부터 초고농도까지 제형 개발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에스-하이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출시한 CDO 플랫폼은 4개로 늘어났고 총 9개의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항체의 항암 효과를 높이는 '에스-에이퓨초'와 고품질 단백질 생산을 지원하는 '에스-옵티차지', 고농도 세포배양 개발 지원 플랫폼 '에스-텐시파이'에 이은 것이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저농도부터 고농도까지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 개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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