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가을 행락철을 맞아 관광시설 안전점검에 나선 가운데 점검 시기가 빨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는 14일 가을 행락철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6일간 도내 주요 관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가을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출렁다리, 케이블카, 짚라인, 스카이워크 등 주요 시설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전북도는 각 시·군 담당 공무원과 토목, 전기, 기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도내 주요 관광시설 18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성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점검 시기를 두고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지역별로 쏟아지는 가을 축제와 행사에 구름인파가 몰리는 상황이다. 안전점검은 이보다 먼저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안전점검이라는 건 사고 예방을 위해 하는 것인데, 대중이 몰리기 전에 했어야 한다"라며 "전북특별자치도 안전 의식에 안일함이 있는 것 같다. 안전은 100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전북도는 올해 전반기와 후반기 안전점검 시기를 각 시·군과 정한 것이라 설명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각종 축제를 피해서 (안전점검 시기를) 정하다보니 다소 늦어진 거 같다. 미리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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