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투자유치 결실...2000여명 직고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큰 도움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 호남 최대 쿠팡물류센터가 들어섰다.
광주광역시는 14일 광산구 평동3차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는 광주시가 심혈을 기울인 투자 유치의 결실로, 쿠팡은 2000억원을 투자해 2000여명을 직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8132㎡(약 5만평) 이상 규모로, 쿠팡의 호남권 물류허브 역할을 하며 전국을 포함한 남부권의 로켓배송 거점이 된다.
특히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의 가치 실현에 노력을 기울인다.
또 무인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해 근로 환경의 질을 대폭 개선한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은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대량 입고시킬 수 있는 만큼 전국 단위 판로 확보, 물류비용 절감으로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현재 광주첨단물류센터 인근에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근무인력은 650여명 가량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광주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 관계자들의 불철주야 노력 덕분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광주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호남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 대만 등 해외 수출 등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물류혁명을 이뤄낸 쿠팡은 호남권 물류 거점기지인 광주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협력업체들과 함께 하며 시민의 새로운 삶을 만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 강도가 없는지 등을 잘 살펴준다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 자본력, 물류 인프라, 유통 플랫폼이 결합된 만큼 중소상공인에게 혜택이 되고,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좋은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
한편 광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에 힘써 지난 2020년 쿠팡과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이전 및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분양가의 최대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20억원을 초과하는 설비 투자액의 최대 16% 이내 설비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500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상시 고용 인원이 3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총 투자금액의 최대 10%까지 지원하는 등 투자유치 조건을 대폭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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