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투자證 1300억 운용손실..철저히 검사·조사”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4 16:14

수정 2024.10.14 16:14

“횡령·부정대출 금융사고 우려”.. 금감원, 신한투자證 현장검사 착수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은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관련 대규모 운용 손실이 발생한 것과 관련, 철저한 검사·조사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부간담회에서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 금융투자검사2국은 검사반을 파견해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 매매 및 청산에 따라 1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주요 경영상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ETF 유동성공급자(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했다.
당시 과대 손실이 발생했으나 이를 스왑거래인 것처럼 허위등록하며 손실발생 사실을 감췄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 이를 감독당국에 신고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손실금액은 회계에 반영될 것”이라며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필요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상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