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창용 “주택 수요 돕는 정책대출, 집값 올리는 효과 있어”[2024국감]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4 17:38

수정 2024.10.14 17:38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
“단기간에 나타난 부작용 아니라 10여년 지속”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어려운 계층의 (주택) 수요를 도와주는 정책금융은 가격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오히려 공급을 늘려 어려운 계층에 주는 대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책금융 확대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렀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정책금융(대출)의 부작용이 특정 정권이나 시기에 국한된 문제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정책금융 확대가 집값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이번 정부나 지난 정부 가릴 것 없이 기본적으로 단기간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10여년간 계속된 현상"이라며 "처음에는 당연히 어려운 신혼부부 등을 도와주자는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정도가 너무 지나쳐 악순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