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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개최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06:00

수정 2024.10.15 06:00

지문감정관 역량 겨루는 첫 대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자료=경찰청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자료=경찰청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제1회 '국제 지문 감정 경연대회(IFEC)'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 각국의 법집행기관 지문감정관 등이 역량을 겨루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지문인식 소프트웨어 성능을 겨루는 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수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지문감정은 숙련된 전문 지문감정관이 최종 판단하는 분야다. 지문감정관의 역량이 중요하고, 우리 법원도 지문감정관의 전문성과 표준절차에 따른 결과를 증명력 인정의 근거로 판단한다.


경찰청 지문 감정 분야는 1948년 내무부 치안국 감식과 지문계를 설치한 이후 매년 2만여건의 감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90년에는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지문과 대용량 데이터베이스를 신속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시스템에 AI를 접목하고 겹친 지문을 분리하는 기법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지문 감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동시접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상자는 국내외 참가자를 구분해 시상한다. 성적에 따라 메달, 부상, 경찰청장 상장 및 인증서가 수여된다.


박우현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경찰 지문 감정 역량을 널리 알리고, 지문 감정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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