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교체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14일 우리 정부가 신임 주중대사 내정한 것과 관련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원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차기 주중대사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정된 데 대해 "대사는 국가와 국가 관계 발전의 가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중국의 주한국 대사의 임명 시점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마오 대변인은 "주한 중국대사와 관련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재호 주중대사의 후임으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부는 이날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중국 정부에 신청했다.
한편 싱하이밍 전 주한 중국대사는 본국으로부터 귀국 명령을 받아 지난 7월 귀임했으며 중국 정부는 아직 후임을 지명하지 않아 대사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 재정운용실장 및 통계청장, 이명박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한 경험 등이 인선에 고려됐다고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