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접종자의 94%가 독감백신 함께 접종해
[파이낸셜뉴스]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나흘 만에 9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접종 4일차인 이날 18시 기준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92만867명이며 누적 접종률은 8.9%로, 지난 동절기 동기간 접종률(5.6%)의 약 1.7배에 달했다.
이번 코로나19 접종은 인플루엔자백신과 동시에 이뤄졌고 65세 이상 고령층 중 93.8%가 함께 접종을 했다. 질병관리청은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두 백신을 함께 접종받을 수 있도록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접종을 호소하기 위해 정부 관료들도 접종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 인근 의료기관을 찾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두 백신을 동시 접종했다. 한 총리는 1949년생 75세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속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접종도 꼭 잊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아울러 65세 이상 고령자의 보호자·자녀들도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했는지 어르신 접종을 챙겨봐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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