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만나는 이라크 축구 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이 KFA와 대화를 나눈 것이 사실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022년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어 온 카사스 감독은 올해 우리나라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에서 접촉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그의 이름이 나온 바 있다. 이후 여러 외국인 후보와 접촉했던 대한축구협회는 7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와 관련해 카사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의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였다. 선수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얘기도 나눴었다”며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도 좋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선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은 B조 최고의 팀이다. 한국은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이라고 한국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카사스 감독은 "우리는 (9월)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는데 그쳤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 부분을 만회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내일 한국을 이기게 된다면 영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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