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사건을 처리하기 전 수사팀 외부 인력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최종 수사 결과 보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우정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이 배제된 상태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 내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법리적 판단의 정당성을 갖춘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수사 실무와 법리에 밝은 차장검사, 부장검사급을 포함해 일부 평검사들도 검증 작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공정성 확보를 위해 수심위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됐지만, 수심위 결론이 수사팀과 다를 경우 혼란이 심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두 번의 수심위가 진행됐으나 결과가 엇갈린 바 있다.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하고 일조했다는 증거를 검찰이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팀은 불기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한 처분은 오는 17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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