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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화전기는 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 달성이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이화전기는 지난해 5월 거래정지 상태에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했던 전 경영진의 문제로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하는 이사회 구성을 통해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윤여훈 이화전기노조(NEW이화기업) 위원장은 “투명경영위원회 신설과 새로운 이사회 구성으로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과감한 투자결정, 사업장 환경개선, 직원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을 진행하는 회사를 신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조차원에서 현 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전 노조원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차질 없는 개선 계획 이행 속에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주액은 9월 말 기준 69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수주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논의 중인 4분기 수주 물량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수주 금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달성이 기대된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와 공공기관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가 호조를 보이며 위기에 강한 회사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제2의 도약을 위해 진공주형 몰드 변압기 생산을 위한 공장 구축과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위종묵 이화전기 대표는 “옛 경영진 리스크로 영업적 어려움이 있지만 직원들의 노력과 고객사와의 신뢰도 강화를 통해 수주 환경을 재정비했다”며 “새롭게 정비한 변압기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발생하고 신제품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내년은 새로 도약하는 이화전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56년 이화전기공사로 시작된 이화전기는 전력변환장치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관공서, 금융권, 전산 데이터 센터, 공항, 지하철 등 주요 기관 및 기반시설에 납품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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