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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 고조에 민주 “양측 대화 채널 열어야”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09:28

수정 2024.10.15 09:28

“북한, 상당히 지저분하게 도발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정동영, 박지원, 박성준, 부승찬 의원.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정동영, 박지원, 박성준, 부승찬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위원장 박지원 의원)를 통해 “남북 양측이 공히 채널을 열고 오인, 오판이 없게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보점검위 1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 위기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하며 8개 포병여단을 사격 태세로 전환시키는 등 군사 분계선 일대 긴장이 고조 중인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북한의 행태를 비판했다.
부 의원은 “오물풍선부터 시작해 (북한이) 상당히 지저분한 도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주장에 우리 정부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가 한 시간 후 '확인 불가'로 입장을 바꾼 데에 부 의원은 “혼선을 준 것에 대해 우려는 있었지만 초기 대응 지연 자체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며 “그것이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남북관계법)이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위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헌재 결정을 존중은 하지만 현재 대북 전단이 매달 살포되는 입장이라 남북 충돌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지 않나라는 의견들이 오갔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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