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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명태균 발언 거짓이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라"

최아영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09:45

수정 2024.10.15 09:45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씨의 발언이 거짓말이라면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사실이라면 소상하게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대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와 명씨는 어떤 일까지 벌인 것인가"라며 "대통령 부부와 명씨 사이에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고 수상쩍은 부당 거래 의혹들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 부부와 처음 연결이 된 것은 2021년 6월 18일"이라며 "그때부터 6개월간 매일 빠짐없이 (윤 대통령 부부와)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들며 "명씨의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명씨는 경선 때부터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치적 조언를 아끼지 않았고, 대선 때도 그 영향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영향력의 절정은 3억6000여만원 상당의 여론조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그러니 당당하게 날마다 의혹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데도 대통령 부부가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거짓말로 진실을 은폐하거나 침묵으로 위기를 피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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