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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국제우주대회(IAC) 2024' 전시 참가
발사체 '한빛' 국제무대서 소개… 60곳과 미팅
발사체 '한빛' 국제무대서 소개… 60곳과 미팅
[파이낸셜뉴스] 이노스페이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신규 위성발사 수주에 나섰다.
이노스페이스는 18일까지 개최되는 '제75회 국제우주대회(IAC)'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IAC에 자체 전시부스를 마련해 주력 제품인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전시기간 중 전세계 60여 개 위성사 및 협력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사전 계획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위성 발사 서비스 수주 및 사업협력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빛' 시리즈를 활용한 상업 발사 계획을 소개하는 등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이번 IAC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노스페이스의 기술 혁신성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전세계 우주 전문가 및 잠재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고객이 우주를 활용하고자 할 때 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발사 서비스 혁신을 이루고,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과 협력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상업 발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은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혁신적인 발사체로 평가받고 있다. 1단부에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구조적 단순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갖추고, 상단부에는 추력 3톤급 메탄엔진을 채용해 다중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은 위성을 다양한 궤도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유연한 발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탑재중량 90kg인 '한빛-나노'와 탑재중량 170kg인 '한빛-마이크로'를, 2026년 하반기에는 1단부에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엔진 9기를 클러스터링한 '한빛-미니(탑재중량 1300kg)'를 개발 및 상업 발사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국제우주대회(IAC)는 매년 국제우주연맹(IAF)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산업 컨퍼런스로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NASA를 비롯해 한국, 유럽, 브라질, UAE 등 96여 개 국가와 150여 개의 우주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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