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SNS에 올려야지" 192m 다리 기어오른 20대 남성, 결국..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10:33

수정 2024.10.15 10:33

스페인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사진=위키피디아 캡처,연합뉴스
스페인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사진=위키피디아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페인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192m 높이의 다리를 기어오르던 20대 영국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중부 도시인 탈라베라 데라 레이나의 시장실은 전날 성명을 통해 영국 남성 A씨(26)가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를 오르던 중 넘어지면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 담당 시 위원인 마카레나 무뇨스는 "A씨가 SNS에 올릴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리를 찾았다"며 "24세의 영국 남성과 동행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 등반이 전면 금지된 상태였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영국 외무부는 스페인에서 사망한 자국민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한 자국민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1년 개통된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는 높이 192m로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장교로 타구스강 위에 서 있으며, 구조물은 중앙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여러 개의 케이블이 있는 콘크리트 주탑으로 구성돼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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