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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금융주가 급등하고 반도체주 하락세도 소폭 회복된 상황에서 외국인이 '팔자세'를 지속하며 코스피가 약세 전환했다. 장 초반 반짝 오르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 '사자세'에도 중국의 수입, 수출 쇼크 소식에 지수가 밀리기 시작했다.
15일 오전 9시 5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9p(-0.11%) 내린 2620.30 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08p(0.35%) 오른 2632.37에 개장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26.38p 상승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계가 각각 93억원, 321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576억원어치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85%), 종이목재(-1.55%), 화학(-1.46%) 등을 필두로 대다수 하락하는 가운데 의약품(1.21%), 의료정밀(1.11%)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0.79%), 전기운수장비(0.67%), 전기가스업(0.26%) 등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66%), LG에너지솔루션(-2.83%), 현대차(-0.40%), 기아(-0.70%), KB금융(-2.26%), POSCO홀딩스(-2.06%) 등 대다수 내렸다. SK하이닉스(2.03%), 삼성바이오로직스(1.74%), 셀트리온(0.56%), 삼성전자우(0.41%)만이 올랐다.
증권가는 미국과 중국 투자 지표가 엇갈리면서 당분간 혼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금융주 호실적 등에 따른 국내 금융주 동반 급등, 반도체주 낙폭 과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그 가운데 전일 중국 증시 마감 후 발표된 9월 수출, 수입이 쇼크를 기록한 상황"이라고 증시 재료를 언급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금일 국내 증시 장중에 '지표 부진으로 중국 부양 기대감 강화'라는 베팅 심리와 '주가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상태이므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자는 관망 심리가 혼재되면서 아시아 전반에 걸쳐 수급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도 769.56으로 전일 대비 0.70(-0.09%) 하락해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1p(0.40%) 오른 773.37에 개장했는데 흐름이 반전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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