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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전 내 하락하는 듯했던 코스피가 다시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오전과 달리 외국인은 사자세로, 개인은 팔자세로 각각 돌아서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업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당분간 혼조세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p(0.16%) 오른 2627.5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8p(0.35%) 오른 2632.37에 개장하고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875억원치 내다 팔며 팔자세로 전환하고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944억원어치, 558억원어치를 담았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82%), 종이목재(-2.39%), 철강금속(-1.36%) 등 대부분이 떨어진 가운데 의약품(2.48%), 의료정밀(1.82%)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6%)가 장중 강세로 돌아섰다. 오전에 이어 SK하이닉스(2.61%), 삼성바이오로직스(3.965), 셀트리온(1.23%), 삼성전자우(1.72%) 등은 강세를, LG에너지솔루션(-3.96%), 현대차(-0.60), 기아(-0.70%), KB금융(-1.34%), POSCO 홀딩스(3.29%)는 약세를 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박스피 등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업 호실적 기대감 속 미국 주식시장이 호조를 띠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고가 경신과 별개로 오늘도 박스권 등락"이라며 "조선, 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하락한 거래대금 반등을 유발할 요인이 부재하다"며 "중국 증시 하락에 니케이, 대만 등 수급이 유입되는 흐름이나 코스피 수급 유입은 미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5p(0.21%) 오른 771.91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3.11p(0.40%) 오른 773.37에 개장하고는 마찬가지로 장중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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